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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s Diary'' 나의 공간 :: 일본 규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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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여행기 4 - 쿠마모토

여행
넷째날, 어느덧 일정의 절반이 흘렀다. 하지만 진정한 볼꺼리는 이제부터였다. 일단 오늘 코스는 아소산과 쿠마모토성이었다. 아소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왔다. 그러나 최대한 잠을 자느라 오늘도 아침을 거르고 말았다. 점점 호텔조식이 부러워진다. 경비를 아끼려다 보니 역시나 배고픈 여행이 되어버리는구나.. ㅜ.ㅜ 한바탕 비와의 전쟁을 치르며, 아소산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소역에서 계란밥과 소바로 점심식사를 하고 쿠마모토로 돌아왔다. 우리는 돌아오자마자 바로 숙소로 향했다. 비때문에 몸을 한번 추스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양말이랑 신발도 좀 말리고 다쓴 팜플렛도 버리고, 가방을 가볍게 하였다.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니 비또한 잠잠해지고 있었다. 이제 쿠마모토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쿠마모토성만을남겨두고 있었다.

쿠마모토
성은 1607년 우리에게도 꽤 알려진 임진왜란의 주역 가토 기요마사에 의해 축성된 것이다. 저 번 후쿠오카성과는 달리 성의 모습이 제대로 보존, 복원되어 있었는데 과연 그 모습은 웅장했다. 먼저 첫 성벽 주위로 해자가 깊게 파여져있었다. 그 위로는 강물이 흐르고 있어 성벽을 넘어 공격한다는 것 은 참으로 어려운 일로 보였다. 첫 성벽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와 좀 올라가면 저 꼭대기에 천수각이 보 인다. 그런데 천수각으로 가는 길은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 성벽사이로 길이 지그재그로 나있기 때문 이다. 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천수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방어선을 뚫 는 것만 해도 엄청난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 또한 성벽은 완만한 하층부부터 차츰 급경사로 이어지도 록 매끄럽게 쌓아 올려서 이래저래 공격입장에서는 불리한 요건이 아닐 수가 없었다.
쿠마모토의 명물 바사시(말회), 겨자 연근

쿠마모토
성을 끝으로 쿠마모토에서의 일정은 모두 마쳤다. 하지만, 애초에 없었던 계획을 하나 생각해 둔게 있었으니 음식 탐방이었다. 생각보다 전날까지 경비가 적게 들면서 우리는 오늘 쿠마모토의 명물 바사시(말회)에 투자하기로 했다. 흐흐.. 여행중에 가장 행복할 때는 역시 먹을 때이다. 돈이 얼마나 들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왔으니 먹어봐야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거리를 좀 돌아다니다 느즈막한 시간 에 가게를 하나 찾아 들어갔다.
가게는 비교적 작은 술집이었다. 몇몇 자리엔 일본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술한잔 걸치고 있었다. 우리 나라와도 비슷한 샐러리맨들의 모습, 참으로 정겹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바로 바사시와 소주를 시켰다. 처음엔 조그마한 그릇에 베이컨에 나오고 그 다음 본 요리인 바사시가 나왔다. 이게 말로만 듣 던 말고기이구나.. 이제 맛을 보려고 하는데 옆테이블서 직장인분들과 어울리시던 주인 할머니가 우리 옆으로 오셨다. 사촌형이 일본어를 잘하다 보니 말도 통하고 어느새 할머니는 우리와 어울리고 계셨 다. ㅋ
바사시는 말고기 회와 함께 간장, 그리고 마늘과 생강 다진 것이 같이 나온다. 할머니께서 알려주셨는 데 회에 마늘이나 생강 다진 것을 싸서 간장을 찍어 먹는 거란다. 단, 마늘과 생각을 섞지 말고 하나만 넣고 먹으라는 것이었다. 흠.. 아무튼 시키는데로 마늘살짝 얹어서 간장을 찍어 한입에 쏘옥 넣었다. 무슨 맛이냐 이게...; 말 그대로 육회다. ㅋㅋ 야들야들하게 씹히면서 함께 퍼져나오는 마늘향, 거기에 소주 한잔. 캬~ 이거면 됐다. 쿠마모토에서 바사시를 먹었다는 도장을 찍은 것이다.
할머니와 재밌게 얘기를 나누며 먹던 도중에 또 하나의 쿠마모토 대표요리 가라시렌콘을 시켰다. 이 것은 연근속에 된장과 겨자를 섞어 꽉꽉 채운다음 통째로 살짝 튀겨낸 요리이다. 된장과 겨자의 조합.. 흠.. 무엇보다 나에겐 겨자향이 너무 강했다. ㅜ_ㅜ 이거 뭐 한입 깨물때마다 겨자향이 콧속을 쑤셔버 리니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된장 특유의 짭짤한 맛까지.. 난 솔직히 별로였는데 사촌형은 우리입맛에 맞는다며 맛있게 먹었다. 한핏줄인데 입맛이 이렇게 차이가 나나.. -_-
먹다보니 할머니의 아들이신 주방장 아저씨까지 얘기에 동참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한국, 일본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 연예인중 보아, 동방신기는 일본인들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욘사 마는 말할 것도 없고.. 요즘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활동 중이던가? 우리나라에서는 안보인지 꽤 오래됐 으니 그런거 같기도 하다. 어쨋든 한국 연예인들이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직 접 확인하니 나도 모르게 뿌듯하다. 낯선 땅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듣는 것.. 정말로 즐거웠다. 우리도 초난강, 기무라타쿠야가 인기있다고 말을 해주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금방 흘러갔다. 주인 할머니 인심이 매우 좋으셔서 가격도 깎아 주시고 빵까지 서비스로 주셨다. 한국어 공부도 하실정도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셨는데, 완벽하 게 익히셔서 한국으로 좋은 추억여행을 다녀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밤 늦게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부터 시작될 나가사키여행을 준비해야지. 목욕재개후에 기차시간이랑 여행코스를 확인하고 침대에 누웠다. 술을 마셔서 그런지 긴장이 풀려서 잠이 잘올 것 같았다. 쿠마모토에서 마지막 밤, 정말 좋은 추억을 남긴 하루였다. 무엇보다 서민들의 모습을 가까운데서 겪 어볼 수 있었다는게 정말 좋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느낄 수 있었던 사람들의 정. 훈훈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깨달은건 우리와 편안하게 재미난 말상대를 해주셨던 주인 할머니, 아저씨만큼이나 사람 들과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그런 포용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낯선 외국인임에도 우리를 대해주시 던 그런 편안함, 그 것이 세상을 훈훈하게 살아가기 위한 조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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